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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 착각하지 마라" 4-1 완승에도 나온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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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에 이어 일본 축구대표팀도 '벤투호 월드컵 상대' 가나에 4대1로 승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결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해 완승을 거둔 상대가 한 수 아래였다는 뜻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난 일본계 브라질인 2세이자 일본 해설가인 세르히오 에치고는 10일 사커 다이제스트 칼럼에서 "가나는 4-1로 이긴 파라과이와 같은 팀이었다. 승리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일본은 일본 노에비에르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2022년 기린컵 4개국 친선경기에서 가나를 4-1로 꺾었다. 지난 2일 파라과이전에 이어 6월 A매치에서 4-1로 승리한 것은 두 번째다. 특히 가나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일본은 다케후사 쿠보의 A매치 데뷔골로 4골을 터뜨렸다.


에치고는 그러나 "일본 대표팀에 도움이 됐을 텐데 절대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가나가 지고 있는데도 뒤에서 공을 돌렸고 패스미스도 눈에 띄었다. 선수들의 체력은 좋았지만 전술적으로 볼 것이 없는 팀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나는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일본 원정에 나섰다. 최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 소집돼 출전한 선수들 중 일부는 코로나19의 후유증이나 소속팀의 거취와 관련해 대거 제외됐다. 2위 이하의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파라과이와의 마지막 경기 역시 파라과이 대표팀이 입국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이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해 일부 선수가 합류하지 않았다.


에치고는 가나가 일본의 실수로 1점을 내줬지만 가나는 일본이 밀어붙이기 쉬운 상대였다. 가나를 상대로 일본 공격이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당연한 경기였다며 가나와의 4-1 완승의 밑바탕은 일본의 경기력보다 상대 전적이 워낙 저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A매치 17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쿠보에 대해서도 "A매치 데뷔골이 관심을 끌겠지만 득점 후 크게 기뻐하지 않았던 쿠보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방증인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할 수 없다. "보통 소속팀에서 그렇게 많이 뛰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은 14일 튀니지와 기린컵 우승을 다툰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본 축구의 분위기가 고조돼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겠지만 쿠보가 다시 출전한다면 계속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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