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결정' 맨유, 결국 바이아웃 조항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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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라인 강화를 위해 김민재(26나폴리)를 영입하기로 했다. 결국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4800만유로(약 6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7월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 시간) 맨유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김민재를 영입한다며 이미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유가 김민재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해 9월부터였다.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핵심으로 도약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데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되자 영입전에 참가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만큼 김민재를 향한 구애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실제로 맨유는 라파엘 바란(29)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 외에는 믿을 만한 센터백이 없다. 해리 맥과이어(29) 등이 있지만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등 불안하다. 제자리가 풀백인 루크 쇼(27)가 센터백으로 나설 정도다.
뿐만 아니라 현 시점에서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저렴해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 최근 이적료가 끊임없이 치솟고 있는 이적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4800만유로이면 수혜자 계약에 가깝다.
하지만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를 품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나폴리가 핵심 선수인 만큼 고집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데다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거나 더 높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김민재가 맨 유행을 택할지도 확실치 않다. 실제로 이탈리아 매체 알레아 나폴리는 많은 러브콜에도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것 같다"며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더라도 결국 이적을 위해서는 그의 이적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해 지금까지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단단히 묶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장점을 발휘해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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