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호날두,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서 '나 홀로 훈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계약 해지 후 무적 상태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혼자 훈련을 하며 새 팀을 찾는다.

영국 BBC 등은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이 끝난 뒤 호날두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훈련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뛴 뒤 2009년 이적해 9시즌을 보낸 팀이다.

BBC는 호날두가 포르투갈 월드컵 조기 퇴장 후 휴식을 취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에 훈련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으로써 가능한 한 빨리 새 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의 새 팀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언론도 마르카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없다"며 "이적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어떤 제안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호의로 시설 사용을 허용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프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고 맨유는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방출된 호날두는 무소속으로 출전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포르투갈 대표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 후배 브루노 페르난도스(맨유)와의 불화설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포르투갈이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호날두의 다섯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도 끝났다.

호날두는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2년 반에 연간 수령액 2억유로(약 2천770억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호날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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